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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치매 노인을 자신의 체온으로 지킨 강아지가 김모(94) 할머니와 10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할머니의 딸인 심금순(66) 씨는 "어머니가 건강이 악화돼 아산의 한 요양원에 입원하게 되면서 백구와 만나지 못했는데 최근 승용차 안에서 20분여간 간신히 만났다"고 전했다. 할머니는 애칭 '흰새'로 백구를 부르며 둘은 부둥켜안았다고 전했다.
앞서 폭우가 쏟아지던 지난해 8월 충남 홍성군에서 할머니와 백구는 어두운 밤 집 밖을 나선 이후 실종됐다.
추후 가족들이 알게 되어 신고했지만 날씨때문에 난항을 겪다 열화상 탐지용 드론을 띄워 할머니 곁을 지키고 있던 백구를 간신히 찾을 수 있었다. 이후 충남도는 지난해 9월 백구를 대한민국 첫 '명예119구조견'으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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